밤에 먹으면 살찌는 이유, 원인은?

 

밤만 되면 왠지 모르게 배가 고프고 무엇인가를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는 인슐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이 너무 많은 경우, 혈액에 당 성분이 많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당을 지방으로 변환시키는 호르몬으로 

낮에는 당을 지방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글루카곤이라는 지방세포 분해물질도 함께 나와

당이 지방으로 바뀌는 양이 적지만 

밤에는 글루카곤이 나오지 않아서 당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낮보다 활동량이 적어서 지방을 소모하지도 않아

음식을 섭취하면 지방으로 쌓여 살찌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죠.

 

 

밤에 먹으면 살찌는 것 뿐만 아니라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활동적인 낮에는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보다 활성화되어 있다

밤이 되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몸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순간인데

이런 순간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신경계는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몸은 최대한 잘 쉴 수 있도록 음식물을 빠르게 소화, 흡수하는 방법을 찾는데

그 방법이 바로 음식물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방법, 

즉 살로 바로 변환됩니다,

따라서 밤에 먹으면 살찌는 이유는 여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2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그룹은 6시, 다른 그룹은 10시에 저녁을 먹도록 했습니다.

식사 메뉴와 양, 일과는 동일했고 모두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났습니다.

 

연구진은 규칙적으로 참가자들의 혈액과 체지방을 분석한 결과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으면 지방은 덜 타고, 혈당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0시에 저녁을 먹은 그룹은 6시에 먹은 그룹에 비해 지방을 태우는 정도가 10% 덜했고,

식후 혈당 수치는 18% 가량 높았습니다.

 

 

같은 칼로리를 섭취한다고 해도 낮/밤에 따라 몸은 다르게 처리하며 
개인에 따라 대사 과정과 생체 시계가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식사 시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를 이끈 조나단 준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저녁을 늦게 먹는 이들 뿐 아니라 밤에 간식을 먹는 이들도 문제입니다.

현대 인중에 허기가 아니라 외로움, 지루함,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밤에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는 오후의 식습관을 바꿔보라고 제안합니다.

허기질 때는 견과류, 당근 같은 건강한 간식을 먹을 것.

저녁은 과일과 채소가 듬뿍 들어간 메뉴를 고를 것.

밤에 간식을 먹는 버릇을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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